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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25 : 서른 세(만 28) 기록

14. 티스토리 일기 3년치 되돌아보기

by 늘보고영 2025. 1. 23.

여기도 3년치 일기가 제법 쌓여서 연도순으로 쫙 정리해봤다.

 
2023년에 시작했구만...
24년 포스트는 46개, 23년은 31개가 나온다.
매일 쓰지 않고 기분파로 대충대충 적었음에도 저정도라니..... 내 생각보다 꽤 많다.
역시 나 기록덕후 맞는 듯.. 내 금붕어 기억력에 대한 보완 삼아 적는 거라곤 해도.
 
23년은 7월말쯤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대략 150일중 1/5이나 적었고, 
24년은 상반기는 아홉수 이슈로 "본격" 우울정병의 끝판왕을 찍었기 때문에 그냥 숭숭 구멍나있다. 
하반기에는 미래내일경험 인턴으로 첫 회사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신나서 이것저것 적은 듯.
그리고 12월에는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일기가 많다. 
엔터계 취업을 준비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미친듯이 정보서치만 한 듯.
결국 적응 못해서 잘렸지만 그래도 합격까지 가본 건 내 개인사에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 생각한다. 
오롯이 나에 대한 스토리텔링 글빨 하나로 자소서가 읽히자마자 다음날 연락오게 만들고,
면접까지 순조롭게 붙어본 경험은 자존감이 엄청 오르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이게 참 뭐하지만 취준생이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경험을 하고나면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25년인 올해는, 무려 "매일" 일기를 결심하고 실천중이다. 
15일부터 결심했고.. 뭐 좀 밀리면서도 결론적으로 하루도 안 빠지고 적고 있다 ㄷㄷ
어떻게 가능하냐구?
"편법"을 쓴다^^
하루동안 스레드 적은 글을 고대로 복붙하면 일기완성^^
초반엔 스레드중독인 내 상황을 십분 활용했고, 
슬슬 중독을 좀 벗어나려고 절제 중인 지금은 루틴을 십분 활용한다.
내가 요새 스레드에서 암묵적으로 지키는 룰이 있다.
하루 시작은 무조건 모닝페이지부터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죽 내리다가도 언제부터가 오늘의 시작인지 구분이 명확해진다. 
하루 끝은 알고 있으니까, 모닝페이지부터 순서대로 복붙하는 것.
그러다 보면 하루 되새김도 되고, 추가로 생각나는 하루 소회가 있으면 덧붙이기도 한다. 
 
글 분량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건 "루틴을 지켰냐"이다. 
이걸 위해 루틴은 내가 지킬 수 있는, 가벼운 세 가지로 최소화했다. 
전제 조건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7~9시 사이)
 
모닝페이지 - 정말 1분 내로도 휘리릭 쓰는 짧글이다. 
운동 - 아침 산책 30분만 해도 된다. 그냥 음악 들으며 걷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루틴.
필사 - 독서 하루 10분+필사
 
간혹 전시회나 영화 감상 같은 이벤트가 있는 날은 모닝페이지 외에 나머지 루틴은 다 취소한다.
그날은 자체로 컨텐츠거리가 풍부해지기 때문에. 
 
이제 이 루틴을 지킨 지 대략 2주쯤 되어간다. 이건 일정관리를 위한 최소 루틴이다. 
여기에 취준생의 루틴을 추가했다. 
 
 

오전7~11시모닝페이지 / 채용공고 캘린더 체크 
  포트폴리오 수정보완 / 디자인 사조 공부 
 11시~12시이른 점심 / 산책으로 약 3천보
오후1시~5시캘린더 확인 후 자소서 작성 / 디자인 툴 스킬 공부
저녁5~6시이른 저녁
 6~8시계획 중 못한 것 마무리 / 검토
 8~9시땀흘리는 운동 (달리기, 헬스)
 9시~휴식 / 독서+필사 / 디지털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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