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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24 : 스물아홉 살 기록

21. 무기력의 이유

by 늘보고영 2024. 8. 22.

회사를 다니는데 왜 무기력한가를 알았다.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어서였어.
좋은 사람들, 여유있는 환경.
나름 첫직장으론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건 엄마의 꿈이었지 내 꿈이 아니잖아..
하고 싶었던 일을 두고 온 미련은 계속해서 날 괴롭힌다.
열심히 할 의지보다는 타고난 성실성에 의지해 살아가기에 이 회사에 진심이 나오지 못한다.
물론 회사에 진심일 필요는 없다, 라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진심이고 싶었고, 빛이 바랬더라도 여전히 그렇다.
너무 간절했어서 그런지 포기할 수가 없나보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기나긴 싸움동안
지치지 않도록 나아가자..

많은 사람들이 나와는 삶의 태도가 다를 것이다.
좋아하는 일보다는 한 곳에서 오래 버티는 것
하지만 나는 버티더라도 그곳이 좋아하는 곳이어야 한다.
어떻게 되더라도 시작은 간절해서 들어간 곳이어야 한다.
적어도 내 손으로 내가 당당하게 지원한 곳이어야 한다.
중소이든 스타트업이든 상관없다.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과정을 봐주는 사람들을 곁에 많이 두자..
뭔가가 잊히지 않아서 힘들때, 망설일 때 해보라고 얘기해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자.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용기를 잃지 않는 게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마음이 너무 죽기 전에 나아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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