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나와 함께 원모얼라운드~~~
여기에 동의는 하고 나도 이런 결의 사람이라 공감함...
근데... 인용해서 적을 말이 애매하더라 그냥 알티만 하려다 내 생각을 남겨놓고는 싶은데
내가 늘 그렇듯 과도한 자아성찰비판 혹은 과한 티엠아이로 빠져버리게 되서 모라고 인용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근데 멘션 보니까 오 가사가 써있어서 무릎탁 쳤다 ㅋㅋㅋㅋㅋ
무거운 트윗을 대할 땐 언제나 유쾌하고 가벼운 태도도 필요한 거 같다.
매사 엄숙하고 진지한 사람이란 말... (좀더 공격적 워딩으론 ㅆㅅㅂ ...혹은 진지ㅊ...) 직접 들은적도 없건만 그냥 나 자신이 늘상 거의 알레르기 반응급으로 그런 말 안들으려고 전전긍긍 중이라 이런 친밀하고 가벼운 태도도 연습이 필요함을 느낌ㅠㅠ
하.... 자아비판성찰회로가 디폴트로 가동중인 사람은 힘들다.....
보통 트위터엔 다들 뇌를 빼놓고 쓴다는데 나는 진짜 뇌빼고 쓰면 성찰트윗 하루종일도 할 수도 있음 (feat 캡틴아메리카)
......... 그래서 일상트를 적기 위해 뇌를 항상 끼우고 씀 나좀 특이한 사람인건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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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생기부 해시 돌아서 ㅋㅋㅋ 나도 서버 먹통되기 전에 얼른 받아봄
요즘 정부24 맥에서도 이게 되네.... 금융인증서로 잘 뚫으면 안깔리는 보안프로그램 안깔아도 뚫림.ㅋㅋㅋㅋ
내 안에 예체능디자인미술꿈나무 요소가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자 ㅋㅋ
- 초등학교
그랬다...... 남들 대통령 우주비행사 과학자.... 어쩌구를 꿈으로 통 크게 내놓던 시절 나는 벌써부터 화가.... (라고 하기엔 이미 현실을 알아버린 딩초라 다듬어서) 미술가.. 디자이너가 꿈이었다....... "디자인을 잘하고 언어영역이 뛰어남" << 너무 투명함ㅋㅋㅋㅋㅋ
이때가 입시 불붙고 사짜직업 쳐주는 그런 시대였기에(지금도 그렇다만 sky에 대한 회의감이 덜하던 시대라), 이제 중학교 입학할 나이 되니 부모님은 여지없이 의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내 안에 예술유전자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 원래부터 있었고 나도 몰랐던 갈망으로 인해 조금씩 싹을 틔워오던 거라 생각하니 기쁘기도 하고 역시 사람에겐 타고난 결이란 게 존재하는구나....싶다.
폴드아웃북...요즘으로 치면 팝업북인가? 다른 기억에 비해 아직도 선명함 .. 아직도 만드는거 조아해 ㅋㅋㅋ
맞아 초딩땐 체육도 잘했음 타고난 신경도 좋고 그땐 몸이 가볍고 날래서 더 부각됐던 듯
그리고 꾸준한 음악/미술에 소질.......ㅎ
고학년쯤부터는 지금의 자료수집병이 슬슬 도지기 시작한듯
그리고 책을 하도 많이 읽은 나머지 도서관이란 교실과는 동떨어진 공간 자체에도 흥미를 가졌던 나는...
모 이런 상....언제 받았지 ㅋㅋㅋㅋ 유치하지만 이때부터 브랜드 네이밍<< 에 흥미를 가졌는지도...(ㅋㅋㅋㅋㅋㅋㅋ)
- 중학교
ㅋㅋㅋㅋ 슬슬 부모님의 희망에 의지가 꺾이기 시작하는게 보임
(그와중에 어떻게든 핫한 키워드 걸고 협상하는 듯한 움직임)
모 거의 매학기마다 음미체뿐만 아니라 전과목이 우수긴 했음... (수우미양가라 수 또는 우)
학군 자체 분위기도 그러하고 그냥 이때의 나는 어른들 말씀 잘듣고 성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때는 외고 준비땜에 아마 ,..나보단 엄마가 더 신경 많이 쓰셧을 것... (나는..나는 그냥 그때 해맑았음 ㅋㅋㅋㅠㅠㅠ)
근데 지금와서보면
초중고때 성적은 1도 의미없슴니다........... .허허 그냥 말로 평가되어 있는 부분만 내 캐해 같아서 재미로 보는중
- 고등학교
슬슬 진로 적는게 질렸나봄ㅋㄱㅋㅋ
대충 현실에 맞춰서 + 부모님 희망대로 적은듯
근데 어차피 이때 어렴풋이 느꼈었던 거 같음 이대로 적은들 내가 과연 이대로 될까 ㅋㅋ
고등학교때부턴 음미체에 대한 기록을 찾기는 어려움
그리고 아마 이때부터 나는 시름시름 시들어 갔음. 그냥 늘 습관처럼 해왔고 공부밖에 안해봤기 때문에 공부의 길로 가려 했으나...성인되서 보니 나는 그다지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 다만 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합리화하기에 바빴고,, (대학와서도 이어진)
애초에 외고는 내가 진짜로 원하진 않은 학교였으니까. (배부른 소릴지모르지만 그냥 엄마가 욕심이 많으셨었고.. 저는 말잘듣는 스카이캐슬 자녀 1이었음) 내 진짜 흥미는 언제나 공부 성적...처럼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인간의 내면세계, 철학, 예술, 인문학, 인간관계, 심리학, 영화평론, 사랑, 음악, 미술 같은 한차원 높은 학문이나 체험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저렇게 독서랑 영화음악 감상으로라도 현실로부터의 짧은 탈출구가 필요했던 듯
이게 유시민도 한 말인데 어떤 새로운 것을 접하면 두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는데
"이게 나한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를 빨리 파악하는 사람이 있고
"이게 뭐지?" 하고 호기심을 먼저 갖고 "이게 세상에 이로울까" 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대.
유시민도 그렇고, 나도 후자이다. 그냥 타고나길 그런거니까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가 없다. 이기적 이타심이란 말이 딱 들어맞음.
그냥 성격이 이래서인가 또래로부터도 멋지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정말 할 말이 없다 그저 내가 그런 사람일뿐.. ㅎㅎ;; (멋..지다기보단 멋쩍습니다)
(모든 일엔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학창시절엔 필연적으로 성적+경쟁에 관심없을 수밖에 없고, 욕심없게 비춰져서 부모님으로부터 답답함을 많이 토로받은 결과 어느정도는 경쟁력을 갖춘 인간으로 발버둥칠 수 있게 되었음. 그냥 제가 경쟁과열인 한국사회에서 살기 힘든 선비 유유자적형 인간일뿐...)
하지만 보수적인 부모님의 십년간의 꾸준한 공부외길 의식주입+ 주변에도 미대입시러가 없었기에 환경 자체가 그러했음.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미대를 갈 꿈을 꿀 수 없는 환경이었어.
(우리 가족친척 중에 미술전공자나 미대입시자가 없어서 더 잘 모르시고 그래서 지원해줄 생각 자체를 못하셨을 것... 이해는 감. 하지만 별개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중학생때부터 강력하게 밀고 나갈것임 외고가봤자 쓸데없이 다시 이쪽으로 돌아올 거다. 그러니 날 미대 보내달라. 대학생때부턴 내가 알아서 다 하겠다. 등록금 기숙사 외엔 지원 일절없이 내가 알바하고 내가 용돈 다 벌어서 필요한 거 다 사겠다. 그러니 미대입시만 지원해달라. 그땐 너무 순진하고 어려서 이런 깡이 없었어. 내가 하고 싶은 걸 위해 주장해도 된다는 개념이 없었던 듯)
그래서 난 왜 미대 안갔냐는 질문 받을 때마다 참 난감하다. 이렇게 티엠아이를 길게 설명할 수 없어서.... 그냥 부모님이 엄격했다고 쉽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엄격했다기보다는..보수적이었단 말이 맞을 듯. (지금 생각하면 자식 앞날에 대한 걱정+불안이 크셨던 것 같음)
나는 이미 그 자체로 재능과 끼가 넘쳤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이해와 존중, 믿음과 지원이 좀 더 필요한 아이였고.. 성장도 느린 아이였다.
하고싶은 것을 깨닫는게 너무 늦었고, 그래서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너무 오래 해야 했기 때문에 우울증을 겪어야 했다.
지금와서는, 지나간 일이고, 모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
고작 5 시수의 짧고 메마른 수업시간이 내게는 가장 선명하다.
단거리 뛰기 수행평가 하던 날, 머그컵으로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칠하던 날.
초록빛으로 옷을 그리고 자연이 숨쉬는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던 나.
좁고 답답하고 퀴퀴한 자습실에 갇혀서 시들어가던 나에게 유일하게 숨통을 트이던 날들.
- 독서 (초중고 종합)
생기부 보다 제일 놀랐던 게 독서활동,,,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이 읽음 내가.
왜...왜이렇게 열심히 살았어???
중딩 때 읽은 책은 그 시대 유행했던 책인게 보여서 꽤 웃김ㅋㅋㄱㅋ 나름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를 되돌아본게 보여서 재밌음
모.....사실상 입시를 위한 독서였겠지만 그와중에도 아마 유일한 숨통트기 였을 거 같음.. 1-2학년땐 내 흥미에서 비롯된 책을 많이 읽은듯
성적은 다 의미없지만 책만큼은 열심히 읽길 잘했다 생각해. 다시 오지 않을 내 스폰지뇌에 교양을 꽉꽉 흡수할 수 있던 시간이었는지도.
저때 실물기록들은 다 어디갔는지 모르지만 기본적인 개념만큼은 내 머리에 남아서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지 않나.....
디자인도 생각보다 언어능력이 중요하더라구. 아니 디자인뿐 아니라 회사생활 하려면 기본적인 문해력은 필수고, 세상의 흐름을 읽고 통찰하는 능력 있으면 확실히 도움되더라. 내가 중심을 잘 잡는 것도 책을 많이 읽어서인가 싶기도 함 집중력+안정에 책이 확실히 도움되거든...
- 종합 캐해
스스로가 중심을 잘 잡아나가는 사람, 이라는 캐해가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구나 싶다.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도 많이 듣는 말이다. 근데 이거 뭔가..... 웃기게 말하자면 가오 때문인 것도 같아. ㅋㅋㅋ
남 눈치보는 가오가 아니고, 스스로 지금 이 시점에 이걸 못해내면 후회할 것 같다....... 라는 생각 때문에.
가오있게 당당하게 내가 하고 싶은 걸 이뤄내며 살고 싶으니까. 라는 생각 때문에.
감정적으로는 미래의 나에게 우울증을 토스하지 않기 위해.
조용차분+긍정+신중+예의바름+미래확신+준비의식
좋은 말만 적어주셨다 정말.....😂 학교가 나한테 해준건 별로 없지만서도..ㅋㅋㅋㅋㅋㄲㄱ
어쩌면 그건 내가 스스로 잘하는 사람이라 주변이 터치를 안하는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든다.
메타인지가 높고 관찰수집분석력이 좋아서 그런가...
이후에 알바할때도..친구관계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는 거 같아
(그래도....한번씩....관심과 칭찬에 목마른 고래랍니다...힝힝)
아 재밌었다~! 이미 알고 있던 내 특성들이 많지만 주변에서 생각보다 나를 더 제대로 봐주고 있었구나...하고 감동받음
선생님 ...잘 계신가요
저때로부터 정말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이제야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찾아 나아가는 중이에요
대기만성형 인재 정말로 대기만성해보일게요
나 자신에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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