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2023 : 스물여덟 살 기록

20. 숫자일기는 끝!

by 늘보고영 2023. 9. 3.

8/30 수
 
나도 어지간히 배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인 네이버 블로그를 제쳐두고 마이너한 티스토리에서 이러구 있다니~
그치만 플랫폼이 깔끔해서 조은걸
자학은 아니고 걍 흘려보내는 생각~
 
오늘은 일산도서관엘 와봤다. 
지도상으론 시간이 또이또이였는데 실제론 의외로 멀다. 큰도로+공원통과+육교 의 루트라 꽤 걷는다.
맥+아이패드+반납할 책까지 든 가방 상태론 땀이 났다. 그래도 맥만 들고 올 땐 올 만 할지도?
육교 건너기 전에 공원이 있어서 잠깐 걷다 가도 기분이 좋을 듯
 
 
-사진사진자리-
 
 
요즘 슬슬 작심삼일 패턴이 돌아오고 있어서 경계중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시작한다
안돼 11시 폰잠금이라도 해둘까 싶다
자꾸 마감+과제확인 등등 연락올까봐 신경써서 폰을 보게 되는 습관이 있어서리,,
그리고 역시 운동이 짱이지
오늘부턴 6시반~7시 사이에 무조건 맨발걷기 하고 가자
이 기회에 대화천을 함 가볼까?
 
오늘은 계속 늦어지는ㅠ.ㅠ 합창영상 무대 스케치라도 잡아볼까 한다.
언제까지 과제에 치여서 못할 거 같아 오전시간에라도 레퍼런스 찾아보고 그려봐야지
지금 당초 얘기해둔 중간점검일도 훨씬 지나고 여름도 다 지나고... 미친다 진짜
욕심내서 블렌더고 뭐고 투디로라도 완성해야 할듯
문제는 포폴이 바빠서 9월말에야 시간 날거 같기에... 무대 완성이라도 시킨 후에 일러 배치 잡아서 
전에 만들어둔 오프닝이랑 같이 보내드리고 10월 중에 가져오겠다 양해를 구해야겠다.
(더 늦어지면 안되는게 11월까지 다른 합창영상도 해야 한다 ㅋㅋㅋㄲㅋㅋ미챠)
정 안되면 스케치라도..ㅠ
 
 
 
-
저녁에 일이 터졌다. 
밥도 없는데 가스레인지엔 웬 물이 흥건히 쏟아져있고 주변에 음식물찌꺼기 널려있고..........(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충격받아서 사진도 찍어놨어. 
 


~~ 정병주의 ~~~





아 속답답해..........진짜 가끔씩........왜 저럴까??? 경계선 지능장앤가? 그러기엔 명문대까지 나온사람이 ㅋㅋㅋ큐ㅜㅜ 
진심으로 궁금함 못 본거야??? 그걸???? 눈이 안 좋나?? 안경도 쓰는데??
아니 ㅋ 흘렸으면 치워야 할 거 아니에요??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을 바쁘다고 그냥 패스해버리고 n시간을 저렇게 방치해둔다고?
기어코 내가 와서 치우게 하는 거야? 
아니 물만 흘렸음 몰라 옆에 김치찌꺼기도 다 흩어져있잖아??
그동안 냄새 부엌에 다 베이고 파리 꼬이고 하는 걸 생각을 못하나??? 
 
문제는 이게 ㅋ 한두번이 아님.ㅋ (아니 이제 문제라 언급하기도 지쳐서 각자 삶을 분리중임)
저게 굵직한 거고 자잘한 거 엄청 많음. 인터넷에 떠도는 경계선지능장애 아내 얘기가 딱 우리 얘기임. ...
 
진심 가끔보면 정말 공부머리 외 생활지식 전반에 관해서 지능장앤가 싶을정도로 옆사람을 힘들게 함.
이거만 문제면 몰라 도태된 사고방식+외모비하발언+자존심+전멸한 의지력 와중에 본인은 해맑음
(카페 에어컨 세서 춥다니까 뚱뚱한 사람이 더 온도 낮춰달래서 그렇단 대답에 어떻게....반응해야 해?ㅋㅋㅋ)
이 정도면 본인 연령대 사람들이랑 전혀 대화 안될텐데. 아 애초에 친구도 안 만나지? 
현직장 환경도 부업 개념이라 다 은퇴한 분들이나 아주머니들만 있을 거라 같은 연령대 만날 기회도 없고....하
사회에서 떠난 지 넘 오래되서... 도태된 은둔형 외톨이 그 잡채임 ㅜㅜ
오늘 물어보니 정신과도 갔었대 심지어 20년전에 퇴사하실때 ㅋㅋㅋㅋㅋㅜㅜ 우울증 비스무리한 상태되서
근데 아마 본인의 약함을 인정 안했겠지 + 수용했더라도 치료받을 의지가 전혀 없었던 거임 그상태로 오늘까지 이어진 거고..(환장)
 
엄마가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사셨는지 참 대단하다. 
이걸 진짜 어디에 말할수도 없어요 그냥 너무 힘들고 같이 있음 너무 부끄러워. 
더 최악인건 저런 부분이 내 안에도 존재하겠지...? 생각하면 너무 우울한 거임.
아 이래서 내가 알바 잘릴때나 전회사에서도 모자라단 소리 들은 건가? 싶고. 대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태어났나 싶고.
그래서 그냥 추석때나 모임때 남들앞에서 회피성 방어기제 발동시킴 걍 모르쇠 해맑은 척함
아 이래서 엄마가 바쁘게 사셨구나 싶음ㅋㅋㅋㅋㅋ
 
엄마는 무슨 죄인데? 난 그나마 자식이니까 독립해버리면 끝이지 엄마는?
피 한방울 안 섞인 타인인데 애 키우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임미? (실제 하신 발언임)
진짜 자식입장에서 이런 말 너무 현타오는데 데이트하다 쎄한감 느꼈을때 그때 도망치셨어야 했음...........
이 썰도 웃김 ㅋㅋㅋ길가다 갑자기 소나기가 왔대. 아니 데이트할때 이러면 보통 같이 편의점 들어가서 우산사거나 옷이라도 덮어주거나 최소한 같이 손잡고 뛰잖아?? 근데 당황해서 본인이 먼저 저 멀리까지 뛰어가더래 ㅋㅋㅋㅋ
진짜 어떻게..... 스물여섯때부터 28년을 이렇게 사셨어요.......물론 10년전쯤부터 이혼한거나 마찬가지 상태로 분리해서 살지만.
(각방쓰고 교류는 카톡대화가 끝임)
 
진짜 오늘도 전혀 안 웃긴 농담 듣고 속으로 헛웃음만 남. 
겉으로도 안 웃어줬다 본인이 저지른 건 모르고 저리 마냥 해맑은게 짜증나서 바쁜척함.
대화하기 싫어서 10월에 칼취업해서 집떠날 생각만 하고 있음
엄마 좀 챙겨드려야겠다..ㅠ 칼취업해서 내년 생일땐 같이 여행이라도 가고싶어. 
못해도 좋은 화장품이라도 선물해드려야지. 
 
 
 
~~~~~~~~ 끝 ~~~~~~~~



합창 녹음본 다 받았다!! 새벽에 바로 오디션 켬ㅋㅋㅋㅋ
간만에 불태우자고 박자 잘라다 맞추다가 욕심이 나버림
그래서? 멜로다인을 찾아봄. 무려! 30일이나! 시험판이 존재함!!!!<<<
어도비도 요새는 7일인가로 줄여버렸는데 아묻따 당장 설치하러감
이걸로 단체파트 음정 맞춰보고 맘에 들면 취업해서 담에 써봐야지 ㅋㅋ
 
 
 
9/3 일
 
왜 갑자기 일기를 건너뛰었냐
금요일에 공장알바를 다녀오고 허리가 아작났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서서 일해서인가 근육통이 개쎄게 옴. 
그냥 서서 일하는 게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에서 앨범을 잡고 10개씩 쌓아야 해서 애매한 자세로 수그렸다 폈다 해서인가봄
(앉아도 되는데 각도가 이상해서 걍 일어서서 많이 함 죽을거 같을때 한번씩 앉음)
아무튼 그담날 자고 일어났는데... 차원이 다른 그분이 오심
이건 파스를 붙이지 않으면 며칠은 계속 가겠다...싶은 그런 아픔임.
근데 집에 아무도 없음 ㅠㅠ 그래서 나혼자 낑낑대며 어떻게든 붙이고 카페가는데 가질 말았어야 했다 
파스 떨어져버림ㅋㅋㅋㅋㅋ 허리는 계속 아프고 카페 인터넷은 안되고 집중도 안되고 에라 모르겠다 집에옴
집오면 집중이 되나? 더 안되지 ㅋㅋㅋㅋ그냥 누워있다가 아빠 불러서 파스 붙여달라하고 피자 시켜먹음
불고기 콤비 반반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더라...... 아빠도 만족해하심
그러고 오늘(일) 일어났는데 ...... 아직도........근육통 ing.....
그래도 어제보단 나은 거겠지....? (나은 거여야 함
 
일단 앉으면 나으니까 앉아서 뭐라도 해보자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