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금요일기

와 나니아 보다가 건너뛸 뻔했는데
톡방 덕에 잠깨서 적음
자야하는데 잠은 오겠지 이거? ㅋㅋ

오늘의 성취

1. 모닝페이지 적음
2. 내 방 책상 말끔히 치움
3. 아침운동 (짧산책)
4. 자기계발 자율스터디 (3시간)
5. 스레드 브랜딩 기획 (4p)
- 키워드 셋팅 + 고래 정보서치
6. 필사
- 융심리학 we 30p 대충 읽음
7. 소소한 할일들 해치움
- 브라탑 빨기
- 아침점심저녁 3끼챙기기 성공


★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 할 때 빡 집중해서 하고 늘어질 때 제대로 늘어지기 성공!
역시 자율스터디가 나한테 맞군. 그리고 이동이 있어야 함.
그래야 뇌가 전환이 됨.
이대로 낮 2시 - 5시 스터디 집중 유지하자.

☆ 소감
: 진짜 개 멋지다 나.
한 주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모습을 해내고 있다.
...... 역시 취업이 결정적이었던 듯.
그냥 다른 사람 된 거 같음.
ENTP이 왜 재수없는지 알겠음
그들은 진짜 그럴만한 근거가 있었음;;
열심히 사니까 달라보일 수 밖에;;


-사족

T가 된 소감

흠 이제야 예전에 엄마가 나한테 왜 상처받았는지 알겠다... (엄마는 뼈F이신 듯)
나한테 t의 싹이 있었구만... 지금까지 뼈f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봄.
감정을 순간몰입해서 깊고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는 이유인데, 이게 사실 f보단 hsp적 특성에 가까운 거였음(끄덕) 이제 이해함
예전에 종종 나한테 논리적이라고 한 이유도...알겠음
계속 의심했는데 맞나 봄. 계속 모든 일에 근거를 생각하긴 함....엠비티아이 검사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거니까, 여태 F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찍었을 수도 있겠다 싶음. 엠비티아이의 맹점이 그거긴 하지..

좋아진 거
- 감정조절에 능숙해짐
- 쉽게 상처받지 않음
- 타인의 비판(비난 아닌)에 오 그렇군. 하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게 됨
- 이상한 쌉소리엔 칼차단 가능. 부정적 영향도 짧게 감.
-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줄면서 논리성, 자기객관화 능력이 선명해짐 (원래 있었던 거 같음)
- 하고 싶은 걸 더 효율적으로 성취해낼 수 있게 됨
- 가용시간이 더 많아짐 (하루에 더 많은 걸 해냄)
- 낮에 극효율추구, 밤에 게을러지기 가능!♡
- 사회화된 F처럼 변질되는 중(?)ㅋㅋㅋㅋㅋㅋ
아니 본투비 f이니 사회화된 T인가? 뭐든.

+ 예전에 f였기 때문에 f의 입장을 잘 앎.
사회화된 f = 자동반사로 f가 원하는 대답 가능
그렇지만 지금 삶이 너무 재밌고 활력있어서 내가 다시 f로 돌아가고 싶진 않은 듯.

+ 내가 왜이렇게 변했는지 맥락을 아주 잘 알고 있음.
아직은 설명까진 좀 어렵지만, 직관적으로 내면에서 이해하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중



- 사족 2

돈은 중요하다.
타인에게 돈으로 마음을 쓴다는 점이 포인트다.
좋아함을 말로만 하려면, 그게 진심처럼 느껴지게 하려면 내가 직접 몸으로 달려가야 하고 그를 위해 기다려야 한다.
내 시간과 체력을 비효율적으로 써야 간신히 마음이 닿는다.
하지만 돈으로 그가 너무나 좋아하는 단 한가지를 선물하는 건 어떤가?
이를테면 요즘 내 최애 바디필로우처럼.

이 필로우는 실제 고양이털과 비슷한 촉감이 난다.
쓰다듬거나 껴안으면 얼핏 깜고를 안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인형치고는 제법 비쌌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그리 큰 돈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또 큰 돈이다. 이걸 선물할 정도의 돈이 있으려면 경제력을 갖추어야 한다.

누누히 생각하지만 자유는 경제력에서 온다.
이제야 재벌 드라마의 어떤 포인트에 시청자가 몰입하는지 잘 이해하겠다.

나도 백수생활 적당히 즐기다 다시 취준해야지.
사실 요즘은 고용불안정 때문에 들어가도 불안하다는 생각이 강해져서 내 퍼스널 브랜드 기반도 다져놓고 싶다. 그래서 쉴 시간이 난 김에 프리랜서/공모전에 도전중이다.
포폴 만들면서 계정운영 + 취업 지원 동시에 해볼까 싶다. 어차피 같은 포폴을 나눠 올린다고 생각하면 가볍지 않을까. 그냥 업로딩을 두 번 하는 거다.
취준에 진지하게 들어간 내용을, 이미지만 샥 빼서 계정에 가볍게. 반응이 많았으면 좋겠다. 성취동기 올라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