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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24 : 스물아홉 살 기록

27. 합창팀 프로젝트

by 늘보고영 2024. 9. 25.

요새는 새로운 일이 많이 생긴다. 
나에게는 느리게 천천히 8년을 이어온 고향같은 팀이 있다.
동인 합창팀인데, 여럿이서 노래도 하고, 믹싱도 하고, 일러도 그리고, 영상도 뽑아내는 멋진 팀이다. 
이제 2년 후면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와우
 
어제 8주년을 맞이해, 내가 그 팀의 3대 팀장이 되었다.
팀장님이 체력적인 문제를 한계치를 넘으면서까지 팀장직을 맡고 계셨는데, 어제 나에게 팀장직을 넘겨주셨다. 
얼마나 큰 애정으로 부단히 수고하셨는지를 곁에서 지켜봤기에 이제 쉬시라고 바톤을 넘겨받았다만...
사실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동안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나도 취준생이고 주변도 다 직장인.. 졸업반.. 다들 바쁘실 텐데 오로지 애정으로만 언제까지 이 취미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싶었지만....고향이고 모두가 엮여있으니까 쉽게 놓을 수 없는 것 같다. 다들 바쁘니 천천히 굴러가고 있기도 하고.
 
부팀장 한 분이 필요해 같이 오래 팀활을 이어온 분께 부탁드렸는데 바쁘심에도 수락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자료를 넘겨받았는데 엄청 쌓여있다....우와... 한번 업데이트와 정리가 필요할 듯하다. 
구글계정 건으로 인수인계도 필요할 듯 싶다.
차차 해야겠다. 
 
 
 
-
아 왜 자료도 툴도 다 집에 있는거야!!!!!
화가 나서 속이 답답해졌다.....
회사에서 어떻게든 시간 떼워야 하는데 할 게 없으니 미칠 노릇이다.
안되겠다 디자인 작업은 이제 집에서 하고 회사에서는 최대한 문서 작업 위주로 빼야 할 것 같다.
흑흑 모니터랑 데탑있는게 너무 좋은데... 영상 외엔 환경이 안 좋다니........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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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주 뒤면 인턴 종료인데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
 
- 이 회사를 다닐지 (대표님이 날 계속 써주실지도 모르지만) 그냥 나올지
- 나온다면: 일단 규 지원하고 알바하면서 다른 회사도 알아본다.
- 다닌다면: 어쨌든 규 지원하고 다른 회사도 알아본다.
- 포폴은 계속 준비
 
모 분위기보면 그냥 거의 나오는거로 확정인거 같긴 함..ㅠ
지금은 맡은 게 없고 거의 사무잡일 위주로 하지만 신입으로 들간다면 뭔가를 맡겠지
그때그때 회사 사정 따라 결정될테니 내가 지금 고민할 건 아니다. 
그보다 다닐지 말지 내 의사가 중요한데 
다닐거면 공채 뽑냐고 질문을 해야 하는데.. 일단 규 지원하고 안된다 싶으면 해야겠다....
왜냐면 내 마음이 지금 다른 곳에 눈이 안 돌아가 너무 저길 가고 싶어서.
 
그러면 거의 인턴은 나오는 게 확정이겠다 ..
일단 나오고 나서 한시빨리 포폴정리 끝내고 규를 지원하자.  
포폴정리 할 게 많으니 지금 자소서 미리 다 써놓자.
 
역시 생각이 많을 땐 적는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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