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상담을 받았는데, 요즘 내가 연애 시작하면서 많이 안정되고 행복해해서 그런지 본연의 내 모습이 많이 드러나나 보다. ENFP적인, 명랑하고 사랑스럽고 밝은 모습이 어린 시절부터 갖고 태어난 내 원래 자아다🤭
상담사님이 이걸 알아보고 바로 내 엠비티아이를 맞추시더라 ㅋㅋㅋㅋㅋ 엠비티아이, 사주, 부모교육 비롯 여러 전문교육을 받으셔서 더 그런 듯.. 동양의 기로 치자면 태양인이라고 한다. (양-음-태-소로 나뉘는 그거)
요즘 드라마 <또오해영>을 틈틈히 보는데,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애정결핍 때문에 일부러 더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예쁜 오해영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드라마라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고 그 결핍이 극대화되어 괴로워하는 걸 보고 정말 마음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을 결혼식날 버리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 이면에는 그런 상처와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옆에 있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먼저 친구가 되어서 위로해줬을 텐데...싶다.
아마 드라마에서도 결국 평범오해영.. (하지만 서현진이 분했는데 어떻게 평범할 수가 있어?!!! 쒸익. 이후엔 서현진오해영으로 부르겠다.) 과 어떻게든 엮이면서 서로가 서로를 치유해주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예쁜 오해영으로 인해 인생이 억까당하고 무시당했어도, 결국 무한한 애정을 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탄탄한 자기애가 있으니까. 서현진오해영은 나처럼, 무너지지 않는 태양같은 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예쁜오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그것ㅠㅠ
예쁜오해영에게도 "너는 괜찮다고, 이대로도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했어ㅠㅠㅠㅠ
외면 말고 내면도 들여다봐줄 사람이 필요했다..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자신의 감정과 필요와 욕구는 정당하다고 말해줄 사람.
너의 슬픔과 괴로움은 정당한 거야. 마음놓고 울어도 된다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하 역시 이런 사람에게 특히 심리상담가가 필요해.
하기야 현실에서도 나는 내 친구에게 그러고 있긴 해
네가 짱이야, 네가 제일 멋져, 네 필요와 욕구는 정당해.
필요하다면 내 옆에 와서 마음놓고 쉬라구 ㅎㅎ
내가 타고난 태양같은 힘으로!!☀
밝은 나에게 영향받아서 물들어가는 사람들이 늘어서 요새 좀 행복하다 ㅎㅎㅎㅎ
Unsplash에 있는 Justin Dickey의 사진
I was unprepared to take pictures of the solar eclipse. I drove down to Kentucky just to be a part of this magnificent event, but came away with several great shots. I hope you enjoy them. – Unsplash에 있는 Justin Dickey의 이 사진 다운로드
unsplash.com
'일기 > 2025 : 서른 세(만 28)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77.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빨라서 (2) | 2025.04.01 |
---|---|
76. 여전히 기적같은 아침 (2) | 2025.04.01 |
74. 너를 사랑하는 세계에서 (2) | 2025.03.27 |
73. 에니어그램 테스트! (추가) (2) | 2025.03.26 |
72. 새벽 (2)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