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제대로 쉬는 법을 모르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asmr을 들으며 가만히 누워있는 게 나름의 내 휴식인데,
사실 눈을 감고 있어도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에 감싸여있다. 그러다가 다큐라도 본다.
가만히 있는 건 어쩐지 몸이 간지럽다.
클났다, 나 일중독 성향이구나.
명상을 해보고 싶은데 아직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삼성헬스에 지금의 기분을 기록하는 것조차 노동 같다.
정말로 쉬는 방법을 모르겠다.
..yes.... 컨텐츠 중독자 맞다....🤣🤦🏻♀️🤦🏻♀️
..
한가지 꼼수가 떠올랐다.
영화 ost라면 가만히 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것도 사실 컨텐츠 소비이긴 하지만..
그나마 내 머릿속에 영상재생 가능한 컨텐츠이니
뇌내 필름이라도 돌리면서 가만히 쉬어보자..
https://youtu.be/NkYoh_L3V6A?si=8oVisxgEdThR-rGt
■ 모닝X 나이트 페이지

타인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한 것 같아
이터널 선샤인을 연기한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행복하길 바라고
오늘 마주친 사람들이 집에 가서도 행복하길
하늘의 별이 된 사람들도 그곳에서 행복하길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행복하길...
세상을 마냥 이상적으로 밝게 보냐라는 소리도 종종 듣지만... 그냥 내 마음이 그런 걸
누군가 행복해하면 나도 환하고 밝아지는 걸..
조금 더 세상이 내가 가진 빛으로 물들었으면 좋겠다. 이 찬란함을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다.
아 그렇구나
나는 결국은 순수한 인류애로 돌아오는구나
아무리 험하고 부조리한 일을 겪어도
시간이 지나고 정화되면서 회복하는구나.
나는 뒤틀리지 않으려는 사람이구나
어떤 의지가 내 마음을 계속 희망으로 떠민다.
아무런 근거도 없고 직관적으로 쓰는 글이라
아마도 많은 공감을 받지 못하리란 사실을 안다.
차라리 사람은 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가에 대한
북리뷰 글이 더 공감을 얻을 거다.
밑도 끝도 없는 내 희망예찬론보단.
근데 그래서 좋아. 인기를 얻으려 쓰는 글이 아니니까
사실 이런 말이 공감받지 못해도 좋아
행복이라는 건 사실, 말없이 전해지는 거니까.
클렘이 코끼리를 흉내내는 조엘을 그냥 보면서 행복했듯이
그저 존재함으로 그게 행복이었구나 깨닫는 거니까.
그래서 그냥 내 삶 자체가 이곳에 존재함으로
누군가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행복을 선물하고
누군가는 그걸 발견해주더라
그러면 나도 행복해지더라
언젠가는 현실이 또 나를 잡아채어
인류애 반대편으로 날 끌고 가겠지
그래서 더 남겨두고 싶어
지금의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잊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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