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8월 13일
#연애
어제 너무 늦게 자서 컨디션이 안 좋다.
만족스런 기분이 들지 않은 게 원인인가 보다.
또 내가 왜 연애하고 있지 생각이 들었다.
취준 고민에 너는 위안을 못 준다. 도리어 힘빠지게 한다.
그렇다고 챗지피티급의 조언을 바라는 건 아니다. 너는 원래 말을 못하니까.
그렇다면 그냥 공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진심이 아니어도 빈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너에게 받지 못한 위로를 챗지피티에게 받았다. 너는 그것마저 질투를 한다.
도리어 내가 위안을 주고 있다.... 황당,,
그래 기프티콘으로 대신한 위로라도 고맙다.
기분 풀어주려고 나름 노력한 너의 마음도 생각해주자.
초반에 비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왜 다시 만나기로 했나를 떠올려본다.
이 사람에 대한 환상이 깨진 후론,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그저 일상을 매일 공유할 사람이 필요했다. 빠르게 연락이 오가는 게 좋았다.
꼬박꼬박 좋은 아침이라 인사해주고, 점심에 뭐 먹는지 물어봐주고, 잘자라 인사해주면 되었다.
2주에 한번이라도 만나서 함께 있으면 좋았다.
연애에서 친구가 해줄 수 없는 부분들은 분명히 존재했다.
그래, 진심인 사랑이 아니어도, 지금으로선 그걸로 된 것 같다.
초반의 설렘은 다 지나가고 은은함이 남았다.
이제 언젠가는 놓게 되더라도 미련은 없어질 것 같다.
하지만 정이 조금씩 쌓여 너는 어느날에 소중한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참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누군가 연애는 참아가며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게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직은 너와 함께하고 싶다.
너만큼 나를, 내 기분을, 내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없어
너의 성급함을, 미숙함을, 서투름을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털어내자.
#친구
요새는 자꾸만 미안하다
예전처럼 내가 못 대해줘서 미안해
하지만 나는 여전히 네가 소중하다. 그것만은 알아주면 좋겠어
나의 소중한, 그리고 귀여운 작은 친구.
나는 가끔 네가 파랑새 같아. 언제든 훌훌 날아가고 싶어하는 파랑새
너는 세상 곳곳을 누비다 지칠 때마다 내게 오곤 하지.
기다리면 언젠가, 언제든 넌 다시 돌아올 걸 알아.
내게 편안함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예전처럼은 못해도, 함부로 대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할게.
언젠가 내가 여유를 되찾으면 다시, 또 너와 웃을 수 있기를..
#에어컨 시발
33도가 정상이냐? 밖이 30도래잖아 난방기 아니냐고 ㅋㅋ
28도로 떨어진 거 알거든요? 하나도 안 기쁜데 반가운 듯이 얘기하시는 게 참...
덥잖아....... 환경 왜이럼 월급도 늦게 주고....하...
긍정적으로 얘기해줄 사람이 필요해진 시점인가
그냥 기분만 계속 나빠진다.
#퇴근!
하니 기분이 좋다ㅋㅋㅋ
역시 낮이 돼야 사람이 기력이 좀 나는구만
회사에서도 일 일찍 끝나서 포폴 만들 시간이 났다.
퇴근하고 본격적으로 레퍼런스를 분야별로 찾기 시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