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제목쓰기 귀찮아서 20까지 채우고 일자로 써야지

일기/2023 : 스물여덟 살 기록

19. 제목쓰기 귀찮아서 20까지 채우고 일자로 써야지

늘보고영 2023. 8. 29. 13:21

일기 텀이 늦어질 수밖에 없음 당연함 (예상했음)

누구 꼬셔서 같이하고 싶은데 다들 바쁘고 가끔 이벤트도 하는 네이버가 익숙할듯 하고ㅋㅋ큐ㅜ

일단 나도 바쁘고,, (포폴일러 얼른 완성해야 하는데 그려오면 방향이 안맞아서 수정+계속 수정중 도르륵도륵ㅠㅠ)

와중에 놀겠다고 보상심리 발동해서 어제 늦게까지 코난봄 -> 늦게 일어남ㅋ큐ㅜ

해빗다이어리도 다시 써야지... 작심삼일 반복하자의 마인드!

1.

어제 코난 2차했음 (더빙으로)

보통 자막을 먼저 상영하고 더빙을 했던가 간만에 극장판 보니까 가물가물

1차때 사람와글와글+맨앞자리에서 기울어진 각도로ㅋㅋㅠ 봐서 좀 당황스러웠어서

이번엔 맘먹고 사람없는 집앞 메박에 가서 남성분 한 분과 함께 혼자 조용히 관람했음
대망의 오프닝 ㅠㅠ

첫회차때 오프닝곡 집와서 계속 돌려듣기 했더니 우려대로... 신선함은 떨어졌는데 여전히 물속으로 들어가며 나타나는 로고씬은 소름돋음

잠수함에 비치는 그림자 표현도 잘했다 수중에서 잠수함 배관들 이동하면서 스륵스륵 바뀌는 그림들도.. 역시 똑바로 제대로 보니 좋음

역시 극장판은 극장에 와서 보세요 나중에 넷플로 보면 이 감동 어찌 느낌. 더빙은 김선혜님 "진실은 언제나 하나!!!!" 녹음현장 영상을 보고 가서 실제로 들으니 소름돋앗음... 코난 30년차 성우 파워가 대단하셔ㅜ

두번째 보니까 이제 디테일이 눈에 들어옴. 추리 떡밥 생각보다 잘 뿌려놨네..싶다 딥페이크 범죄도 시대반영하려 노력한 거 같아서 기특함..

게다가 이번 극장판 전개 상당히 잘 짰음 그간 팬들이 비판했던 요소들 줄인게 눈에 보임.. (무리수 축구공+노맥락 버본-라이 싸움 삭제.. 하지만 여전히 코난의 가라아아앗! 은 어지간히 넣고싶은가봄) . 비중이 덜하던 캐들의 등장을 늘리고(키르+조디 협력) 여기에 액션에선 늘 빠졌던 아가사 박사님의 무려 자동차 추격 액션씬을!!! 넣은 걸 보고 깜짝 놀랐음. 우리 브라운 박사님....아재퀴즈나 내시고 장미한테 기름진 거 그만 먹으라고 쿠사리나 먹으시던 분이 간만에 아이를 보호하려는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서 감동했음... 그리고 신이치가 이렇게 조용히 분노하는 모습 처음 봄. 신이치 성우가 괴도키드도 담당하는데, 이 둘을 코난에서 구분할 때 신이치는 열혈 쪽이고 코난은 쿨한 쪽이라는 이미지라 하셨음. 이번 편은 그 열혈이 물속에서 한번 흠뻑 적시고 나온뒤에 차갑게 식어서 속에서 조용히 들끓는 그런 모습임.

소오름,,,,, 숨소리 더빙까지 되어있어서 퀄리티에 진짜 전율이 일었음......흑흑 갓선혜님...

하이바라를 눈앞에서 놓치고 그 속으로 들끓는 차가운 분노어린+와중에 냉정히 진정하려는 복잡한 감정이 다 전해짐.... 심지어 앞에서 박사님 절절하게 우셔서 보는 내가 미칠 뻔함..

진심 랖텔에 올라오면 소장해야지......간만에 제대로 만든 극장판. 엉엉 코하팬 아니었는데 없던 코하팬 생성하는 영화임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