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25 : 서른 세(만 28) 기록
40. 감정 억제는 위험하다
늘보고영
2025. 3. 9. 23:45
오은영 박사님도 그랬던가..
선천적으로 감성을 잘 느끼는 사람이
감정을 억제하고 살면 우울로 오는 것 같다.
요새 다시 왜 울렁울렁하나 싶었더니
감정을 억제해서 그런가 싶다.
혼자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할까?
사람을 더 만나야 할까?
만난다면 편안한 자리를 찾아가야 할 것임은 확실하다.
내가 온전한 나로 있을 수 있는, 다소 화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웃어넘기기도 하고 찌푸리기도 하는
그런 다양한 나로 있을 수 있는 곳.
역시 혼자서 컨텐츠에 충분히 몰입해야겠다.
.
.
흔들리고 아픈 감정을 자꾸 내보이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해서야.
나 스스로가 초라해보이고 이런 식으로 계정 굴려도 괜찮나..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 일상계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나를 담는 계정이니까.
자존감을 내려놓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흔들리고 아파하는 나조차 포함해서 나인 거니까.
그것조차 포함해서 나는 내 삶을 사랑하니까.
그래서 lovel 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