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23 : 스물여덟 살 기록

10. 얼렁뚱땅 취업하다.................

늘보고영 2023. 8. 8. 11:08

드디어 일기 안 쓴 날이 생겼군

일을 해서 입니다^^

정확히는 포장작업 하루알바였지만 여튼 9to6 임

8시45분까지 가서 차타고 공장가서 열심히 아이돌앨범 지함붙이는 작업함

BOYNEXTDOOR 라는 이제 막 데뷔한 남돌인듯. 첫에피라고 되어있엇음

암튼....퇴근하니 손가락 손목 쑤시고 온몸에 근육통오고 두드러기나서 뒤지는 줄 알았는데 하루 푹 쉬고 일어나니 많이 나았다.

아 그래도 여기가 편한 곳임 컨베이어 벨트식인데 앉아서 일하는 곳 흔치 않음....ㅎ

 

공장가기 전 차 태워주는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서성거리다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주친 냥이.

이름은 고봉준이래요.(고봉동에서 딴 듯) 남자앤가봐 ㅋㅋ

쬐끄만 이빨이 귀욥ㅋㅋ

 

그리고 일요일은 알바몬에 정말 흔치 않은 그래픽굿즈디자인 회사공고가 떴길래.....

지원하려고 급하게 포폴 하나 더 만들고 정리작업하느라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음 + 편도 2시간 학원감

근데 결국 거기는 12시 지나고 칼같이 마감해버려서 지원못함 ㅠ

그래도 정리한 보람이 있음 한눈에 보기 좋아서 다른 데 지원할 때 맘이 편함 ㅋㅋ

 

 

 

8 / 8 (화)


오전

 

 

오늘은... 온라인광고대행사 알바지원함

아마도 여성의류패션주얼리 위주인듯

여성쥬얼리 조아하는 브랜드 있냐고 물으면 티파니앤코라 해야지 (민트 좋아함)

홍대라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도 직행타면 40분이고...9to1 이라 시간활용하기 좋을 듯해서

시급도 13000 쎈 듯

5시간 5일 근무하면 월급 130만임bb

온라인마케팅 경험은 없지만 포폴 진짜 영상까지 눌러담아서 꽉꽉 채웟으니까 뽑아줘요.......

 

붙길 기원하며 오레오 쿠키라떼 건배!

 

그리고 도서관 착석~

 

오늘은 트렌드리서치하고 아이디어 정리 80프로는 해놔야지

이미 키워드로 하고 싶은 거 몇몇개 적어놔서 좀 더 구체화도 시킬 생각

목요일까진 제출해야 하고 담주 일욜에 발표함

학원쌤이 하고싶은 거 있음 다해보래 (너무 조음)

원래 2개 완성이 목표인데 나 주관이 확실한 거 보고 3개 해보라고 ㅋㅋㅋㅋ(하...할수 있을까요 쌤..?)

그리고 나 게으른인간인데(나무늘보라구요) 지난수업들에서 포트폴리오 완성한 거 보고 바지런한 줄 아심 ㅋㅋ큐ㅠㅠ 큰일낫다ㅋㅋ

그..그냥 돈냈는데 지지부진하게 끝내는 걸 안 좋아할뿐임니다.. 뽑아먹을 건 다 뽑아먹고 싶음^^

 

일단 내 목표가 에이전시고(플러스엑스 같은), 여기는 업무특성상 기한을 타이트하게 잡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기 때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음. 브랜드 디자이너는 확장성이 커서 로고편집패키지UI웹모바일영상3D 등 전분야 디자인을 다할 수 있지만 웹디자이너는 그렇게 못하니 자신감을 가지래^^ 헿 역시 내 생각대로임

그리고 내가 색을 많이 써봐야 해서 엔터 쪽 한번은 해보고 싶다.. 진짜 깔끔하거나 귀엽거나 헤리티지 쪽만 해와서 색 쎄고 키치한거 모태...

아이들이나 소시 브아걸 옴걸 좋아하긴 한데 트렌디하게 하려면 뉴진스나 블핑 레드벨벳 에스파 르세라핌...?

뉴진스나 에스파가 끌리긴 함 최근에 슈퍼샤이랑 스파이시 꽂혀서 ㅋㅋㅋ 춤이랑 노래 장장 돌려듣기 때뭉에...

 

 

11:00 

꺄악!! 꺄악!!!! 면접연락 옴^^ 이력서 열람 메일 받자마자 전화하셔서 오늘당장 보자고 하는거보니 ㅋㅋㅋ

나 꽤 괜찮았나 본데...?ㅋ 역시....독기넘치게 오버스펙으로 내버린 효과가 있었당^^

 

악 근데 옷 뭐입고 감 ㅋㅋㅋ ㅜㅜㅜㅜ이 그지같은 평상복으론 불가한데 하

이 일단,...집가서 옷장좀 찾아보고 ... 아 전에 샀던 블라우스 입고가자...무난하게..

그리고 쉐딩..쉐딩 없는데ㅠ 올영가야 하나 직원추천받아서 모라도 사자..

 

 

 


오후

 

 

4:00

면접 감 

저는......그냥 포토샵 사무보조 정도인 줄 알았는데요 (공고에도 그렇게 적혀있었음 애초에 알바몬 보고 간거고)

....근데.... 당장 담달부터 정직원을 시켜주겠다네? ...이렇게 갑자기???

사무실도 작고......사장님 바빠보이고....스타트업이라 좀 불안한데 일해봐야 알겠지

무튼 더 늦어지기 전에 일경험 쌓고 싶기도 하고 사장님이 기본적인 개념은 갖추신 분인거 같아서 다녀보기로 함

 

웃긴 건 면접은 망했는데 합격은 했음(?) 내 포폴이랑 인상이 좋아보였나봐 데리고 일해보고 싶대

아는 의류쇼핑몰 뭐있냐 물어봤는데

내가 사실....의류쇼핑몰 잘 모름....돈없기도 하고 알아보기 귀찮아서 잘 안 사입음ㅋㅋㅠㅠㅠ

10cm 지그재그 에이블리 이런거 말했는데 그건 플랫폼이었나보다...하..하..아놔...

제가 쇼핑몰을 잘 몰라서요만 반복하다 머리 백지장됨

(왜 미리 안 알아보고 갔냐구요? 사실 어차피 알바니까 아무데나 뽑혀라 하고 서류 넣은건데 갑자기 면접잡혀서 ㅋㅋㅋ)

(지금 찾아보다 알았다 쇼핑몰이 입점한 플랫폼이군요 네) 

집와서 급하게 검색해보고 

 

아니 근데 사실 진짜 보조로 일하다 디자인 에이전시 취업하려고 한 건데....직원이라니

여기에 뼈를 묻고 싶진...않아......... 대행사는 잘 모르기도 하고 얼핏 일많다 듣기도 했고... (드라마 대행사라도 함 봐야겠음)

마케팅 대행사 이런 쪽보단 아무래도 디자인 쪽이 더 끌림 ㅠ (제대로 디자인팀 있는 회사)

돈이나 벌다가 적당히 모였다 싶으면 튀어야지 (죄송함니다...^^근데 첨부터 디자인쪽 취업하려고 학원다닌다 말씀드렸으니깐...^^)

 

 

8:00

내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흠.....진정이 안되네 (잔걱정 많은 타입) 안해본 일이기도 하고....

아 이렇게 얼렁뚱땅 취업해도 되는 거냔...생각이 아직도 깔려 있다...

아 과제 얼른 해야 하는데ㅠㅠㅠㅠ아.......